[SOH] 중국 경제가 하락하기 시작해 빠르면 9∼12개월 내에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월가의 비관적 투자전략가인 마크 파버 박사가 경고했다.
파버 박사는 3일 홍콩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붕괴의 징후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버블 징후에는 과도한 대출 및 넘쳐나는 투기자가 있다”면서 중국에서 이 두 가지 특징이 모두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12%나 하락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성적이 가장 좋지 않은 주식시장에 포함됐다.
중공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70개 주요도시의 지난 3월 집값은 작년 동기에 비해 11.7%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2.7% 상승해 최근 16개월 이래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로 올해 하반기 중국 부동산 가격이 20%정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버 박사는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주식시장은 이미 매력을 잃어 금을 사들이려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제와 연관된 기업뿐만 아니라 구리, 아연 등 원자재 관련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버 박사는 특히 상하이 엑스포 개막은 “좋은 징조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1873년 오스트리아 빈 엑스포가 1870년대 주식시장 침체 및 경제공황과 시기적으로 맞물렸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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