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CPSC)는 25일, 중국산 유해 석고보드 제조업체를 발표했다. CPSC는 중국산 유해 석고보드에서 방출된 황화수소가 타국 제품의 100배에 이른다며 지난 달부터 이 같은 석고보드를 사용한 주택 소유자나 판매업자에게 철거를 권고했다.
발표된 제조업체는, 톈진크나우프(天津可耐福, Knauf)석고보드공사, 타이안시타이산석고판유한공사(泰安市泰山石膏板有限公司.산둥성), 산둥타이허둥신공사(山東泰和東新公司, 산둥성), 산둥천샹석고건재유한공사(山東晨翔石膏建材有限公司.산둥성), 베이신건재(北新建材.베이징) 5개다.
문제의 석고보드는 2005년부터 2009년에 걸쳐 미 남부 주택건설에 대량 사용됐다. 주택 건설 붐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영향으로 건축자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산 석고보드를 사용한 미국 주택에서 전기 배선이나 전자제품 부식 등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또 눈이나 인후통, 두통, 호흡곤란 등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면서 미 연방기관이 작년부터 본격조사에 나섰다.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가 석고보드의 방출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부 석고보드에서 방출된 유해 황화수소는 타제품의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화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중국산 석고보드가 미 남부 고온다습한 환경을 만나 더욱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 CSPC는 문제의 석고보드의 철거 이후에도 전기 회로나 가스관 교체 등을 권고하고 있다.
CSPC는 중국산 석고보드 피해 사례는 현재 3296건에 달하며 피해 금액은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CSPC는 중국 업체들에게 피해 배상을 요구할 방침이지만 답변을 얻은 업체는 독일 업체인 ‘톈진크나우프’사가 유일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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