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2일, 중국 광둥성 포산(佛山)시 혼다자동차에 부품 제공하는 협력업체 중 하나인 아츠미텍(Atsumitec)사에서 파업이 발생했다. 공장측이 직원과 임금인상 교섭을 거부했기 때문에, 15일 오후 파업은 더욱 확대돼 관리자급 직원들까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중국 혼다자동차의 난하이(南海)공장과 광저우 공장에 자동차 변속 레버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내 정보에 의하면, 12일 아츠미텍 사의 직원들 170여 명이 식당 등에 모여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을 결정했다. 이 회사의 현장 직원 월급은 잔업 수당을 제외하면 실수령액은 약 9백 위안(약 16만원) 정도다.
2개월 전, 같은 포산시에서 일어난 혼다 부품공장 파업과 비교하면 이번 사건은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고 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이 전한 정보나 해외 언론 보도를 삭제하고 있다.
공장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중국 국내 민간사이트 ‘워커즈포럼(Workers Forum)’에 따르면, 13일 11시경, 포산시 현지 정부가 조정에 들어갔지만 직원들은 공장측이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해 교섭이 결렬됐다.
오후 5시 반경, 공장 사장이 파업 참가자들과 면담을 진행해 잔업을 요구했다. 하지만 파업측은 임금인상에 대한 회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잔업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공장측은 각 문에 자물쇠를 채워 파업 참가자들을 공장에 가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4일, 공장측은 이번 파업 참가자 전원을 해고하고 보상금은 일절 지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15일까지 회사 기숙사로부터 떠날 것을 통지했다.
15일 오후, 회사측의 대응을 불만을 품은 일부 관리자급 직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는 정보가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의 취재는 제한됐다. 진보적 언론으로 알려진 ‘남방도시보’도 이번 파업에 대한 보도를 내지 않았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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