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9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6.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7월의 6.5% 상승보다는 0.3% 떨어진 수치입니다.
CPI의 내역을 보면, 식품가격 상승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식품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3.4% 상승했고, 가격 지수를 4.02포인트 밀어 올렸습니다. 또 비식품 가격은 3.0% 상승했습니다.
8월 CPI의 상승 속도가 약간 떨어진 데 대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향후 정책금리 인상 등 금융 긴축정책을 조금씩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중국의 주요 투자 은행인 중국 국제금융 유한공사(CICC)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CPI 상승률이 연내 5%까지 저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8월 CPI 상승률은 7월의 6.5%에서 0.3%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사전에 시장이 예측한 수치보다 작고 식품가격 및 비식품 가격에서 대폭적인 하락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CPI 지수 상승률은 서서히 저하하지만, 전년동월대비 5%를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 CICC는 9월 CPI 상승률은 6%대를 유지하고 연말에는 5~5.5%로 저하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이나 금융긴축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대형 증권사의 리쉰레이(李迅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니블로그를 통해 ‘돼지고기와 계란 등 식품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비식품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과거 과잉 통화 공급에 의한 히스테리시스(hysteresis) 현상이 천천히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 장기화 상황은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당국은 올해 초 CPI 상승률의 연간 목표를 4%로 정했지만, 현 인플레 상황에서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14일자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계 씽크탱크인 국가 정보센터의 니우리(牛犁) 연구원은 2011년 전체 CPI 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5.5%로, 중국 정부가 정한 4% 목표를 큰 폭으로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정부당국이 국내 소비를 자극하고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속도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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