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중원(中文)대 랑센핑(郎咸平) 경제학과 교수가 지난달 22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 폭탄발언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강연에 앞서 랑 교수는 녹음을 하거나 강의내용을 인터넷에 올리지 말라고 요청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강연에서 중국이 발표한 9.1%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과 인플레율 6.2% 모두 가짜 수치라며 사실상 중국은 이미 파산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주가는 4월말 3,000에서 10월 2,313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승용차, 사치품, 골등품, 예술품 등은 호황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기이한 현상입니다. 이에 랑 교수는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제조업에 위기가 왔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이어 "경제관찰신문의 조사보고에 따르면 쟝저(江浙)지역 의류업 공장 가동률은 겨우 3/1밖에 안되며 고무 생산업은 50%에 불과하다. 우리가 조사한 데 따르면 하이닝(海宁) 피혁 가공공장은 이미 60%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그는 ‘중국의 모든 정책은 경제위기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7월에 이미 경제불황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조업의 전체적인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구매담당자지수(PMI)를 보면 올해 7월 중국이 48.9%로 가장 낮았으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50이하로 떨어진 나라는 중국이었지만, 이러한 사실은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고 개탄했습니다. 또 ‘중국 은행의 주가수익률(P/E)이 상승하지 않는 것은 금융 위기의 전조’라고 분석하고 2013년경부터 중국에 금융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 GDP 성장의 70%가 인프라 건설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는 경제이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산업이라고 지적하고 구 소련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구 소련이 해체되기 직전 GDP의 70%를 방위산업이 차지하고 있었다. 지금 중국은 당시의 구 소련과 똑같은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다. 경제를 지탱하는 제조업이 무너지고 실질적인 이익이 없는 철근, 시멘트 같은 인프라 건설 관련 산업이 성장의 주된 부분이 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랑 교수의 4시간에 걸친 강의내용이 유투브(YouTube)에 올려진 지 5일만에 조회수는 8만 건에 달했으며. 네티즌들은 '마치 잠에서 깨어난 듯한 충격이었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그가 이 강연으로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의 '중국 파산론'이 크게 놀랄 일이 아니라며 중국경제에 대한 위기론은 벌써부터 있어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셰텐(謝田)교수는 ‘해외에서 중국경제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2년 전부터 이 문제와 관련해 많이 논의해 왔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수입의 40-50%를 식비와 생필품비로 지출하는데, 생필품 가격이 오른다면 인플레 요소를 제외한 실질적인 구매력을 보더라도 경제는 하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이러한 정확한 수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거짓된 통계만 믿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셰텐 교수는 이어 ‘한 국가가 이 지경에 오게 된 것은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탄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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