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광저우-선전-홍콩간 고속철(廣深港高鐵) 공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남방도시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반경 이 구간철도의 선전시 푸톈(福田)구 황강(皇岡)공원 내 지하터널공사 현장에서, 배근 중이던 철근이 무너져 16명의 인부들이 생매장되었습니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는 지하터널의 철근배근 도중에 일어났습니다. 인부 궁(龔)씨에 따르면, 9시 반경 ‘갑자기 기계 소리가 사라지고 전기도 사라졌다. 무수한 철근이 칼같이 바닥에 박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궁씨도 붕괴된 철근에 깔렸지만, 자력으로 겨우 탈출했습니다.
궁씨는 쓰촨성 출신의 이주노동자로, 자신과 동료를 고용한 천(陳)씨도 다른 사람의 하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철근이 무너진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으나, 네티즌들은 ‘재료비를 줄이기 위해 가는 철근을 사용했을 것’, ‘어떤 것도 하청을 주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아마추어가 작업을 했을 것’ 등 의심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후 남방도시보 기자는 부상한 인부들을 취재하기 위해 이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취재를 시도했으나 병원 관계자들에게 제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총 공사비 17억 홍콩 달러(약 2,460억원)의 광저우-선전-홍콩간 고속철은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며 201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푸톈구 황강공원은 이 지하구간의 기점입니다.
이 구간 고속철 건설은 지금까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같은 푸톈구 중캉(中康) 단지 내 터널 공사는 올해 3월 이후 다섯 차례나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선전시의 다른 구간에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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