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광둥성 선전시 미일중 합자회사 직원 1,500여명이 지난 4일 저녁부터 파업에 돌입해 이 회사의 새로운 합병에 따라 일시 퇴직금 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7일 현재까지 파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발생한 선전시 해량존저설비(海量存儲設備)는 미국 IBM, 일본 히타치, 중국 기업 2개사의 합자회사로, 3,0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일선 노동자 1,50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파업 현장에는 20여대의 경찰차가 대기해 있으며, 다수의 경찰관이 배치되어 공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파업 참가자들은 공장 내에서 시위하고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7일 오후부터 공장측과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7일 매각 계약이 체결되어 법적 수속이 거의 완료되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오른 글에 따르면 계약 전 회사에서 직원의 근무 연수에 따라 지급될 퇴직금은 새로운 회사가 시작되면 자연 소멸됩니다. 직원들은 퇴직금 지급을 포함해 복지 향상과 잔업수당 계산 방법 검토 등 23개 항목의 요구를 제시했습니다.
최근 선전시에서는 대규모 파업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대형 시계 제조업체 시티즌(citizen) 선전 공장에서 2,000여명 규모의 파업이 발생했습니다. 유급휴가에 대한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 데 대한 항의였습니다. 지난달 20일에는 선전시의 한 전자 공장에서 3,000여명의 직원들이 장시간의 잔업과 잔업수당 부족의 부당함을 호소하면서 파업을 실시했습니다. 이틀 뒤에는 속옷 제조공장에서 관리자들과의 갈등으로 400명의 종업원들이 파업을 실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전시 평론가 주젠궈(朱健國)는 ‘중국 각지에서 다발하고 있는 문제는 연말이 될수록 더욱 더 증가하고 있고 규모도 확대될 것이다. 경제가 급격하게 감속하는 한편, 인플레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폭력적인 과격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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