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각지의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을 향후 1년간 세계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은 비율은 응답자 중 20%에 그쳤다고 지난 8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했습니다. 이는 2년 전 실시된 동일 조사 결과의 절반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60%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생산 자원 분배 불균형이 금융시스템의 부실 채권 증가로 이어져 향후 5년 이내에 중국이 금융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중국 금융 시스템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0%에 그쳤습니다.
중국은 현재 수출, 제조업,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GDP 성장률은 1분기 9.7%에서 3분기 9.1%로 후퇴했으며, 골드먼 삭스는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GDP 성장률이 8.3%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홍콩 링난대(嶺南)대 경제학부 마위에(馬躍) 교수는 미국의 소리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원래 외국 자본의 유입과 해외 시장에 크게 의존해 왔지만, 현재는 국내 시장을 위주로 하면서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같은 경제모델 전환에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불투명한 미래가 투자가들을 비관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가들의 비관적인 분위기는 주식시장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가지수 MSCI의 중국 지수는 연초부터 17% 하락했으며, 중국 금융주지수는 23% 떨어졌습니다. 또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확장과 후퇴의 분기점이 되는 50을 33개월만에 밑돈 것도 우려 요소의 하나입니다.
이 같은 불안 요소가 늘어나면서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6%가 중국 경제는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고, 35%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향후 5%까지 떨어질 것이며, 31%는 중국 경제의 성장 감속과정에서 ‘심각한 불안정 요소’가 출현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링난대 마 교수는 중국 정부가 GDP 성장률 하락을 일정한 수준에서 멈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 교수는 ‘경제 침체는 가장 먼저 실업으로 연결되어 사회 불안을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이 사회불안을 피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인프라, 교육 혹은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키는 등 경제를 자극하는 조치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하고, 최근의 금융완화로의 전환도 그 조치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 거시경제 정책의 운영 지침이 검토될 예정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긴축 완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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