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광둥성 선저시 심천시 서코우(蛇口)에 위치한 홍콩 출자기업인 지탁비고(至卓飛高) 프린트 기판 공장에서는 지난 1일부터 1,000명 이상의 근로자들에 의한 파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9일 아침에는 파업을 벌이던 근로자들이 ‘우리의 생활을 돌려달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거리 진출을 시도하자 당국은 10대 이상의 경찰차를 동원해 시위를 저지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사측이 근로자들에게 선전시에서 250km 떨어진 사오관(韶關)시 취장(曲江) 공장으로 전근을 요구해 일어났습니다. 많은 근로자들이 전근을 원치 않았으며, 전근할 경우 선전에서의 계약이 종료되고 보상금이 지불된 후 취장 공장과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사측이 보상금 지불을 회피하려 했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반발을 키운 결과가 되었습니다.
한편 현지 정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측과 근로자들의 대화에 의한 해결만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측이 내놓은 조건은 60% 보상, 즉, 3만위안(약 54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10년 근무자에게 18,000위안만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근로자들은 매월 급여가 1,000위안 정도이기 때문에 생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1997년부터 월급 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물가상승과 함께 많은 가정에서 기본적인 생활수준 유지가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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