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7월 원저우에서 40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 고속철도가 최근 시속 500Km 주행이 가능한 고속열차를 완성했습니다. 대형 철도차량 제조업체 중국남차(中國南車)가 지난 26일 차량을 공개했습니다.
원저우 사고에 대한 조사보고서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계 속도를 더 올린다는 무모한 프로젝트에 우려와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남차의 딩찬찬(丁参参) 수석 엔지니어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차량의 머리 부분 디자인은 중국 고대의 검을, 후부는 현행 열차 CRH380A와 같이 인공위성 발사 로켓 ‘장정’의 디자인을 모방했으며, 6량 편성으로 전 차량이 동력차입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신보는 26일 ‘우리나라는 고속열차 개발로 중대하고 획기적인 성과를 얻었다. 국제사회의 고속철도 영역에서 발언권을 한층 강화했다’라고 고속열차 개발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한편 베이징 자오퉁(交通)대 자오젠이(趙堅亦) 교수는 ‘프랑스는 이미 시속 574.8 Km의 열차를 개발했지만, 도입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도 시속 500Km의 열차를 운행시킬 리가 없다. 고속열차 개발의 중점은 주행의 안전성에 두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많은 핵심기술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신중을 기했습니다.
40명의 사망자를 낸 원저우 고속철도 사고에 관한 사고원인 조사보고서는, 지난 9월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속 철도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300 Km에서도 사고가 일어나는데, 이걸 누가 타겠는가’ 등 비판의 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위대한 사람이 시험삼아 1년 타서 괜찮으면 타도 괜찮다’, ‘500 Km로 추돌 사고가 일어나면 사체 확인도 할 수 없다. 그 때는 사망자도 ‘0’이 되는 것인가’라고 야유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은 새 열차의 모양에 주목해 ‘검(劍)은 당분간 아직 칼집에 들어가 있는 것이 유일한 위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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