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중국과 유럽의 무역관계는 유럽 금융위기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분리되서는 안된다’라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유기 피복강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견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반덤핑 조사를 제소한 것은 유럽철강연맹(EUROFER)으로 반년만에 두번째 제소입니다.
최근 중국 상무부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담화에서 상무부 수출입 공평 무역국장은 중국측이 이번 조사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면서, ‘EU 집행위원회는 잘못된 보호무역주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중부 유럽의 정상적인 철강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모두 함께 위기에 대응하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또 ‘세계경제가 여전히 금융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국채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각국은 한층 더 협력해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태도로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은 ‘이번 중국 상무부 성명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중국 당국이 유럽 금융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조건은 유럽 국가들이 무역관련 문제에서 중국에 일정한 양보를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유럽 금융위기 해결에 의욕을 나타냈으나 구체적인 동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원 총리는 또 중국의 무역상황에 관해 유럽측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고 쌍방은 어떤 경우에도 보호주의를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또 EU 집행위원회가 아직까지 중국의 시장경제 입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반덤핑 조사는 차별적이고 불공평하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존 클랜 EU 무역담당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반덤핑 조사는 WTO 규정을 준수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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