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미국 음모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미국 음모론은 지난해 홍콩 중원대 량센핑 교수가 선양에서 실시한 강연에서 ‘중국 경제가 파산지경이 이르렀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이미 마이너스 10%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한 한편, 강연에서 ‘미국’을 180여회 언급한 데 대해 ‘이 중국 경제 현상은 미국의 음모’라고 결론지은 데서 나온 것입니다.
이 미국 음모론이 지난 달 중순 중국 사회과학원의 주오다페이(左大培) 연구원이 베이징 임업대학에서 행한 강연에서 ‘물가와 주택가격 급등, 또 원저우시 민간기업 경영자의 잇따른 증발 사건 등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량 교수의 미국 음모론에 동의를 표함으로써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오 연구원은 강연에서 중국 경제의 과열이 물가와 주택가격 급등을 일으켰고, 이 같은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당국이 내놓은 금융긴축정책으로 민간기업이 자금 조달난에 빠져 경영자가 잇따라 증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제의 과열을 부른 것은 정부당국이 2008년부터 2년간 실시한 4조위안의 경기 부양이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는 금융위기가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경제는 과열되지 않았다. 반면 중국에서는 이미 경제가 과열되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인플레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국은 2007년에 이미 인플레가 나타났다. 당시 중국이 직면했던 상황은 미국과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시장을 구제할 필요가 있었다. 금융시스템 전체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의 금융은 붕괴하지 않았는데 그와 같은 대규모 구제 대책이 정말로 필요했던 것일까’라고 반문하고, 당시 중국이 미국에 속은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 음모론에 대해 미국에 거주하는 랴오스밍(廖仕明)은 ‘당시 미국 경제에 나타난 많은 문제가 확실히 국제 경제에 큰 해를 끼쳤다. 사람들이 비난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량 교수 발언에는 음모론 논리 밖에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랴오씨는 량 교수의 논리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면서, ‘밥을 먹을 때 돌을 한 알 씹는 확률은 쌀의 생산 및 운송 과정에서 그 확률을 계산하면 몇십억 분의 1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의도적으로 그런 일을 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음모론을 주창하는 사람이라면 밥을 먹을 때 돌을 씹은 것은 하나의 특수하고 특별한 음모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재미 정치경제평론가 우판(伍凡)은 ‘중국의 경제발전을 붕괴시키고 있는 것은 국내 정치체제이며 관료가 국가의 재와 부를 약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경제의 상황을 가져온 것은 미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는) 정치가 경제를 결정하고 있고, 그 경제는 정치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으며 정치는 공산당이라고 하는 통치 정권을 위해서 혹은 그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움직인다. 따라서 처음부터 중국 경제는 약탈적이고, 자연 환경을 무시하는 파괴적이고 단기적인 것이었다. 게다가 관료들은 재임 중 모든 방법을 사용해 돈을 긁어 모으려 한다’고 지적하고 량 교수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량 교수의 미국 음모론에 관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는 ‘중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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