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3.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3월 식품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7.5% 상승해 CPI를 약 2.39%포인트를 끌어 올렸습니다. 그 중 쌀 가격은 4.3%, 돼지고기 가격은 11.3%, 수산물 가격은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가운데, 채소 가격은 특히 많이 올라 전년 동기대비 20.5%로 급등해 CPI를 0.64% 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앞서 4일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50개 도시 주요 식품 평균 가격변동 상황’에 따르면, 3월 하순의 채소 가격은 2월 하순에 비해 계속 오르고 있으며 양배추, 배추 등 7종류의 채소 중 5 종류의 채소 가격이 올랐습니다. 한편, 전국 농산물 및 농업용 물품 가격 감시 관측 시스템은 3월 31일까지 자사가 조사한 채소가격 중 70%가 전년 동기에 비해 높아지고 있으며, 대파, 양배추, 배추 가격의 상승폭이 가장 높아 각각 85.8%, 63.6% 및 54.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월 20일,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6.1% 올렸지만 3월 CPI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4월 CPI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를 가속시켜 4월 CPI를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는 식품가격, 휘발유 가격 등의 상승 외에, 분유, 식용유, 샴푸, 린스 등 생활용품 가격 상승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식품 대기업 네슬레를 시작으로 외국계 식품회사의 분유 판매 가격은 평균 10% 상승했습니다. 또 국내 대형 식용유 제조업체들의 식용유 가격은 8% 상승했습니다. P&G의 샴푸, 린스 등 생활용품 가격도 10%~20%로 인상돼, 4월과 5월에도 생활용품 가격은 새로운 상승 국면을 맞을 전망입니다.
한편 국가 통계국이 9일 발표한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함으로써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여 내수침체 징후가 증명됐습니다.
오는 13일 발표될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서도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성장률이 8.3%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주된 원인으로 수출과 내수침체를 꼽았습니다.
중국 경제는 현재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경기부양책으로 금융정책을 완화하거나 금융기관의 대출규제를 완화하면 인플레가 가속될 것이고, 그렇다고 경기를 부양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이 크게 저하됩니다.
지난 5일자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프랑스 대형 은행 크레디 아그리콜(CLSA)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 짐 워커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4%까지 감소하고, 향후 3년간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커는 또 중국 경제가 더 심각한 감속 국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