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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내외 수요 둔화로 10년만에 최대 경영난

편집부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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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해외주문 격감, 내수부진, 기업경영 비용 상승 등으로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가장 어려운 국면에 직면했다고 중국어 잡지 신기원이 보도했습니다.


광둥성 둥관(東莞)시에서 모직물 가공업체를 10년 이상 운영해 온 샤오웨이(肖偉) 사장은 주변 수십여 중소업체들이 도산했다면서 현재 업계 상황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보다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업계 시장가격이 하락했고, 수주 가격도 낮은데다 회사 경영비용은 상승했다. 임금이 낮다고 그만두는 직원도 많다. 1대에 수십만위안(1위안 = 약 184원)하는 기계를 24시간 가동해도 하루벌이는 수십위안밖에 되지 않는다. 제반 비용을 제외하면 한달 이익이 거의 없는 달도 있다. 그러나 은행 빚을 갚으려면 계속해서 수주하고 생산해야 한다’고 한탄했습니다.


최근 원자바오 총리가 언급한 중소기업 대상의 융자혜택이나 세금감면 조치 등은 ‘아직 이 지역에서는 시행되지 않았다’고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중국기업의 경영난은 최근 발표된 산업 수익으로부터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관련 기업들의 올해 1분기(1~3월)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습니다. 수익 감소 원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제품 판매 침체, 제조・생산비 증가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또 국가통계국이 지난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월 산업 생산은 지난해 4월 대비 9.3% 증가했지만 3월에 비해서는 2.6포인트 둔화됐습니다. 산업생산증가율이 10%대를 밑돈 것은 리먼쇼크 이후 약 3년만입니다.


한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판매상황에서 본 중국 기업의 경영상태는 통계국이 발표한 수치보다 심각합니다. 산둥성에서 기업 리서치를 하는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조업(鑄造業) 판매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69%,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46%, 건축업은 31%, 화학장치 제조업은 33%, 풍력발전 기본설비 제조는 90%, 조선 보조장치 제조는 50% 각각 감소했습니다.


오랫동안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은 유럽 채무위기와 미국 경제정체로 크게 침체됐고, 내수 둔화도 많은 중국 기업들의 경영난을 일으킨 주요 원인입니다.


중국 세관총서가 지난 10일 발표한 4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4월 대비 4.9% 증가했고, 수입은 0.3% 증가했으나 수출입 증가율은 감소했고 3월의 수치에 비해서도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국내외 경제학자들은 이번에 나타난 수입의 급격한 둔화에 주목하고 중국 내수부진의 심각성을 우려했습니다. 내수는 투자와 소비에 의존합니다. 중국경제는 특히 투자에 의존하지만 부동산 가격억제 정책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및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의욕이 후퇴되고 있습니다.


개인소비는 오랫동안 부진한 상태입니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 소득격차와 사회보장 등에 대한 불안이 개인소비 확대를 막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내수 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수차례 표명해 왔지만 아직까지 소득격차 문제와 사회보장에 대한 개선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4월 산업 생산과 수출입 등 경제 지표가 악재가 되어 중국 경제의 향방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18일부터 예금준비율(시중은행이 예금총액 중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비율)을 0.5%인하했습니다. 올해 2월 이후 3개월만의 금리인하입니다.


이에 대해 재미 중국 경제평론가 랴오스밍(廖仕明)은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와 기업 경영난 등을 해결하고 경제를 자극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유동성 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금리인하를 비롯한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는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금리인하할 수 있는 폭이 그만큼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투자 촉진을 위한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말 중국 정부가 내놓은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부동산 버블로 골머리를 앓은 지도자들이 그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샤오웨이 사장은 향후 경영에 대해 ‘가장 바쁠 때인 5월에 경영이 잘 될 것을 바라고 있다. 이달에 좋아지지 않으면 올해는 끝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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