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도 중국 은행들의 대출규모가 늘지 않고 있습니다.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경기부양 방안으로 지준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한 수출시장 여건 탓에 대출을 받으려 하지 않아 은행 대출규모가 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급락한 은행대출은 5월에도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4월 중국 은행들의 신규 대출액은 6,818억위안(1위안 = 약 184원)에 그쳐 전월 1조100억위안에서 급감했습니다. 또한 4월 중장기 기업대출액도 1,265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급감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5월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3년만에 지준율을 내린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했고 18일부터 지준율을 0.5% 포인트 또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5개월 사이 총 1.5%포인트 인하된 셈입니다.
중국의 이 같은 지속적인 지준율 인하는 자금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늘려 경제성장 둔화를 막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지준율 추가 인하로 은행들이 약 4,000억위안 규모의 대출 여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시장에 타격을 받은 중국 기업들의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대출 규모가 감소했습니다. 또 부동산 거품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규제, 은행들이 서비스나 첨단제조업, 교육분야에 대출을 늘리려 하는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철도와 발전소 등 인프라 건설에 자금공급을 독려하는 것도 대출 감소의 원인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전문가들은 대출금리를 인하하거나 기준금리에 큰 폭의 할인금리를 적용해 이자율을 낮출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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