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인들은 현재의 물가수준이 높고, 미래 국민소득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지난 19일 발표한 ‘2012년 2분기 예금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약 65.7%의 응답자가 현재의 물가수준에 대해 ‘높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대답했으며, 국민이 미래 소득에 관한 예측을 나타내는 ‘미래 수입 신뢰지수’는 53.2%에 머물러 이 조사가 시작된 1999년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미래소득에 대해 비관적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국 50개 도시, 2만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 가운데, 65.7%가 2분기(4~6월)의 물가가 ‘높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는 1분기에 실시한 조사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3분기의 물가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6%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해 1분기 조사보다 4.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월 3.6%, 4월 3.4% 그리고 5월에는 3%로 연속 감소됐음에도,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정부 통계발표에 불신감을 나타내고 향후 인플레 압력이 생활에 미칠 영향을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분기의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68.5%의 응답자가 ‘높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대답해 1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했으며, 3분기 주택가격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20.4%가 ‘상승한다’고 예측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수입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1분기보다 1.8포인트 감소해 50.1%가 되었습니다. 또 미래 수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미래 수입 신뢰지수’는 1분기보다 1.7% 하락한 53.2%에 머물러 199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국민 대부분이 미래 수입에 대해 비관적으로 예측한 것을 나타냅니다.
이 같은 국민들의 미래 수입에 대한 불안은 투자와 소비의욕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내수 주도형 경제성장으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정부에게는 큰 벽이 됩니다. 2010년 3월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제12차 5개년 계획(2011년~2015년)에 대해 노동자의 소득 평균 증가율을 전 5개년 계획의 5%에서 15%로 끌어 올리는 소위 ‘소득배증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2011년에 발표된 제12차 5개년 계획을 살펴보면, 노동자의 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전회의 5%에서 7%로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또 최근의 물가급등, 특히 식품가격의 급상승은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저하시켜 수입 증가를 실감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월 CPI 지수 내역을 보면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6.4% 증가했고, 그 중 채소와 과일 가격은 전월대비 31.2% 상승했습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는 지난 20일자 사설에서 안정된 경제성장을 지속해 나가려면 국민의 소비의욕과 함께 실질 구매력을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폭적인 감세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의 세수입 총액 중 약 70%가 매출세금이고 또 일부 상품의 매출세율이 50% 이상에 이르고 있어 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업에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세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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