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중흥통신(ZTE)이 대이란 수출이 금지되어 있는 미국산 컴퓨터 설비를 이란에 판매한 이유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해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선전에 본사를 둔 ZTE는 통신사업자에게 통신설비를 제조, 판매하는 대기업으로, 산하에 통신 감시 시스템을 연구하는 전문 회사를 두고, 모니터링에 감지되지 않은 시스템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ZTE는 지난 2010년 12월 이란 최대 통신사 TCI와 총 105억위안(약 1조8천억원)에 달하는 고정 전화, 휴대 전화, 인터넷 통신을 감시하는 시스템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지난해 이 회사의 수출포장 목록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 팩커드, 시스코, 델, 오라클, 주니퍼 네트웍스, 시만텍 코프 등 여러 업체 제품이 대량 포함되었으나, 업체들은 매매계약의 존재를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중국 기업으로부터 미국 기업의 기술을 습득해 반체제 인사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ZTE는 이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 않았다면서 매각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지난 17일 선단양(沈丹陽)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에 공정한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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