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즈 서비스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중국 은행의 자산 품질 저하와 수익성장 둔화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수년간 실적개선 기조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중국 A 주식시장에 상장한 16개 은행이 잇따라 반년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무디스는 이 16개 은행 가운데 푸둥(浦東) 개발은행, 초상(招商)은행, 평안(平安)은행 등 상업은행의 부실 채권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평안은행의 부실채권율은 0.71%에 이르고,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51% 급증했습니다.
무디스는 중국 내외의 심각한 수요 침체로 중국 경제성장이 지연돼 중국내 제조업 및 주강 델타 지역에 집중돼 있는 수출 관련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받았고, 이들 기업의 경영 비용이 상승했으며 자금 부족으로 대출상환능력이 급격히 저하한 것이 은행의 자산품질 저하를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앙정부에 의한 부동산 가격억제 정책 실시로 지방정부의 토지 양도금 수입이 격감한 것도 향후 은행의 자산 품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부실 채권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보였습니다.
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평안은행의 신규 부실채권은 주로 저장성 원저우시에 집중돼 있으며, 또 푸동개발은행과 건설은행 등의 신규 부실채권도 주로 주강 델타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금리 자유화 및 금리 재량권 확대 일환으로 지난 6월 중국 내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금리 변동폭을 조정해, 금리차 축소로 중국 은행들의 수익성을 저하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민 은행은 지난 6월 8일 금융기관의 위안화 예금・대출 기준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1년물 예금기준 금리는 3.25%, 1년물 대출기준금리는 6.31%가 됐다)한 동시에, 금융기관의 예금금리 변동폭의 상한을 기준 금리의 1.1배, 대출 금리의 변동폭 하한을 기준 금리의 0.8배로 하는 금리 변동폭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상공은행을 포함한 국유 4대 은행이 일제히 당좌예금 금리를 0.44%(보통예금 기준금리 0.4%의 1.1배)로 설정하고, 또 각각 1년물 등의 정기예금 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인하를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7월 6일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를 3%,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6%로 하면 올해 2번째 추가 금리인하와 대출 금리 변동폭 하한을 기준 금리의 0.7배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가 한층 더 축소됐습니다.
중국에는 지금까지 금리 자유화가 없었기 때문에, 대출과 예금과의 금리차가 금융기관의 주요한 수익원이었습니다. 금리 자유화에 따라 향후 고객 확보와 기금 조성을 둘러싸고 금리 면에서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져, 은행의 경영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 경제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하반기에 올해 3번째가 될 추가 금리인하 실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으로부터, 금리 자유화와 금리인하에 따른 금리차 축소로 은행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에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중국 각 은행의 평균 수익 증가율이 2,3년 전의 30%였지만, 현재는 10%대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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