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8일 후진타오 주석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 회의(APEC)에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인정했으며, 해외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8월 경제지표를 토대로 중국의 GDP 예측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 회의(APEC)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현재 중국 경제의 발전과정에는 불균형, 부조화, 지속 불가의 모순과 과제가 여전히 돌출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 하락 압력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수출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도 늘고 있다. 또 신규 대졸자의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고 중국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8일자 블룸버그는 ‘중공 정권은 현재 10년에 한번 지도자 교체가 평론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 감속은 후진타오에게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유럽 채무위기 및 미국의 경기회복세 지연은 계속해서 중국 수출업의 회복을 방해할 것이다. 이에 따라 상당한 수익감소로 중국 내 많은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는 경향으로 변하고 은행은 채무 증가에 직면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또 8일자 AFP 통신은 씽크탱크인 태평양 경제협력 회의(Pacific Economic Cooperation Council, PECC)가 발표한 최신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유럽 채무위기 문제에 대한 불안보다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훨씬 더 크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당국이 발표한 8월 주요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한층 더 둔화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가 지난 1일에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9개월만에 상황 개선과 악화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50선이 무너졌습니다. 또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8월 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과거 3년간 가장 낮은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중국 세관총서가 10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내수 침체가 주 원인으로 8월 수입액은 전년동월비 2.6% 감소해 7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8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비 2.7% 증가했지만, 지난해처럼 두 자릿수 증가는 아닙니다. 한편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7월의 1.8%보다 상승한 2.0%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8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를 반영해 많은 해외 금융기관들은 잇따라 3분기(7~9월기) 및 2012년과 201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측을 하향조정했습니다.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은 최근 2012년 중국 GDP 성장률에 대해 이전 예상한 7.9%에서 7.5%로, 2013년은 이전 예상한 8.4%에서 7.6%로 각각 조정했습니다.
미국 골드만삭스도 지난 6일 2012년 중국 GDP 성장률을 이전 예측한 7.9%에서 7.6%로, 2013년은 8.5%에서 8%로 수정했습니다. 또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설정한 목표인 7.5%보다 낮은 7.4%가 된다고 예측했습니다.
스위스 UBS는 7일 2012년 중국 GDP 성장률을 이전 예측한 8%에서 7.5%로, 2013년은 8.3%에서 7.8%로 수정했습니다. 또 올해 3분기와 4분기 중국 GDP 성장률에 대해서도 이전 예측한 8%와 8.1%에서 7.3%와 7%로 각각 수정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7일 향후 4년간 중국내 각지에서 철도, 지하철, 도로 확장 등을 포함한 55개 항목의 인프라 건설계획을 인가했습니다. 이 새로운 경기부양책의 투자 규모는 1조원(약 170억원)으로, 국내 총생산의 2%를 차지합니다.
이 새로운 경기부양책과 지금까지 각 지방 정부가 발표한 투자 계획을 합하면, 향후 3~4년간 중국 각지에서 행해지는 투자의 총 규모는 12조원(약 2,100조원)에 달해, 부동산 버블, 철강업의 생산능력 과잉문제, 지방정부 부채 급증이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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