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제18차 당대회에서 당의 새 지도부인 중앙위원으로 선출되지 않고 퇴임이 확실시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총재가 낙선 분풀이인지 최근 내부회의에서 금융계와 지방 정부의 내막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고 홍콩 명보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국무원이 주최한 각 부 책임자 회의에서 “금융체제의 문제는 여러 번 언급돼 이미 진부해졌다”, “금융개혁은 국무원에 의해 저해되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 명확한 규칙, 분명한 지침이 없으면 개혁할 방법이 없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이 외에도 저우 총재는 당대회 그룹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은 6년 전 문제가 나타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거짓말을 하거나 숫자를 조작했다”, “부동산 버블은 빨리 터지는 편이 좋다”, “안정 제일 구호로 진실을 은폐한다면 역사의 용서를 받지 못한다. 나라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발언했습니다.
저우 총재는 또 지방 정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저지른 실수를 반성도, 발표도, 총괄하지도 않고 부동산 버블과 거액의 부실 채권, 해외투자 손실을 후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 지방 정부는 실적 때문에 분식회계를 해 갚지못할 정도의 거액의 부채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간부들은 그 책임도 묻지 않고 승진을 거듭했다”는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저우 총재는 2002년 12월 인민은행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장관급인 이 직위는 관례적으로 중앙위원이 맡기 때문에 이번에 낙선한 저우 총재는 내년 봄 퇴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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