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5년간 중국 비금융 기업의 차입이 3배 가량 늘어나 정부 개입이 불가피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중국내 비금융 기업의 차입금이 기록적인 근 1조 7천억 달러(근 1천830조 원)에 달했다고 28일 보도했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중국의 총 여신이 은행 분을 포함해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의 약 190%로, 2008년의 124%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의 신용 전망이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른슈타인 앤드 코의 홍콩 소재 마이크 워너 분석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내 비금융의 차입금 증가는 채무 상환에 투입되는 재원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의미"라면서 "이로 인해 중국 우량 회사채 수익률도 크게 뛰는 등 향후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09-2010년 모두 17조 6천억 위안을 경기 부양에 투입해 이미 인플레 위험이 가시화됐다"면서 중국 은행의 여신이 지난해 8조 2천억 위안(근 1천417조 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어난 것과 올해 정부가 설정한 여신 상한이 9조 위안임을 상기시켰습니다.
GMO의 분석가들도 이달에 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이전과 같은 성장 효과를 유지하려면 (채무 상환분까지 포함해) 더 많은 차입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RBS의 싱가포르 소재 아시아-태평양 시장 분석 책임자 드루 브릭은 은행 여신, 채권 발행, 그리고 신탁 차입 등을 포함한 중국의 전체 사회적 재정(social financing)이 지난해 23% 상승해 15조 8천억 위안에 달했음을 예로 들면서 "중국의 경기 부양이 성공으로 치부됐지만 그와 동시에 후대에 심각한 위험 요소도 안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주 중국 교통은행이 중국의 사회적 재정이 올해 16조 5천~17조 5천억 위안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화타이 증권의 난징 소재 채권 분석가 류샤오창은 블룸버그에 중국의 차입 여건이 아직은 양호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도 지난 6일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첫 채권 부도 가능성이 올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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