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의 '뉴 사우스 차이나 몰'이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의 희생양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뉴스 4일 보도에 따르면 46만㎡의 부지를 보유한 이 쇼핑몰은 2천350개의 입점 가능 상점을 비롯해 수백 그루의 야자수와 개선문, 거대한 스핑크스 모형 등으로 꾸며진 화려하고 웅장한 야외 광장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쇼핑몰은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의 영향으로 2005년 개장한 이래 입점한 상점수가 극소수에 불과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세계 건물 평가 기관 엠포리스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쇼핑몰의 입점이 아직까지 저조하고 이곳을 찾는 소비자도 적어 '매출이 거의 정지된 건물'로 분류했습니다.
건물 내 곳곳도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통로나 에스컬레이터 등은 먼지가 가득하고 벽이나 각 상점의 간판도 색이 바랬으며, 쇼핑몰 내부의 놀이동산도 아직 운영 중이기는 하나 담당 직원의 절반 이상은 졸거나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업체 측은 쇼핑몰 완공 후 하루 최소 10만명 정도가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지역 주민의 대부분이 벌이가 급급한 농민공이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여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쇼핑몰 측은 현재 입점률이 20%에 불과한 저조한 운영 상황에도 불구하고 입점 업체 수를 계속 늘릴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적절한 사전 마케팅이나 사업성 조사 없이 이루어진 '묻지마' 식 부동산 투자로 적지 않은 곳에서 이 같은 ‘유령 건물’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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