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그간 중국이 발표해 온 자국의 수출 통계가 의도적으로 부풀려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11일 이 같이 전하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해당)가 8일 발표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증가율이 4월 14.7%에서 5월 들어 1%로 뚝 떨어졌다는 점이 그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중국 해관총서는 수출액 증가율이 13% 포인트 이상 급감한 것은 중국 기업이 중국과 홍콩의 금리차를 이용해 수출 대금을 부풀리는 이른바 "홍콩과의 투기 목적 무역을 저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지난해 가을부터 계속되는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고금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저금리 자금이 중국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지만 당국은 투기 자금 유입을 강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이 홍콩 상대 수출 대금을 부풀릴 경우 해외 자금을 중국으로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로 귀금속, 반도체 등 가격이 높고 외견상으로는 양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상품을 홍콩으로 수출하면서 양을 부풀려서 신고하는 수법이 자주 이용돼 늘린 양에 해당하는 해외 자금이 중국 본토로 유입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대 홍콩 수출액은 지난해 가을부터 매달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지난 3월에는 증가율이 92.9%에 이른 반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의 발표에서는 3월 중국 본토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도 대홍콩 수출액이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중국 해관의 단속 강화 결과 5월 수출액 증가율이 급락하면서 이 같은 의혹의 사실성이 뒷받침됐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매달 전년 동월 대비 14∼25%의 고성장을 계속했지만 전체 수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홍콩 상대 수출이 부풀려졌을 경우 실제 성장률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또 "중국의 다른 경제 지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 수출 증가율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세계 경제시장에 또 다른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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