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은 최근 ‘기준을 위반한 코치닐 색소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벨기에로부터 수입한 16개 품목의 초콜릿 폐기처분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초콜릿은 지난 4월 수입한 것으로, 벨기에 벨파인 BVBA사가 제조했습니다. 당국은 폐기처분에 대해 코치닐 색소를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인지, 사용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코치닐 색소는 천연색소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식품첨가물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치닐 색소의 식품에 대한 사용을 규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식품첨가제 사용 위생표준’도 이 색소의 초콜릿에 대한 첨가를 허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중앙 인민 라디오 방송 웹사이트 ‘중광망(中广网)’도 관련 보도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코치닐 색소는 오히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색소’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코치닐 색소는 식품위생법에서 다른 첨가물과 마찬가지로 표시 의무화가 규정되어 있습니다.
벨기에산 초콜릿이 중국에서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유아용 분유에 유독물질인 멜라민 혼입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중국산 콩가루에서 멜라민을 검출했다며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콩류 유아식품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또 당시 르테룸 벨기에 총리가 벨기에를 방문한 티베트 망명정부의 최고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회담한 것도 중국 당국의 분노를 샀습니다. 당시 벨기에산 초콜릿은 이번과 같이 중국에서 폐기처분됐습니다.
또 최근에는 EU가 중국산 태양광 발전패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잠정 부과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벨기에산 초콜릿 폐기처분은 중국 당국에 의한 보복조치라는 견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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