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지난 2월부터 '외국산 쓰레기'(foreign rubbish)‘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세계 폐기물 시장이 일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19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이 같이 전하면서 중국의 새 환경보호법 마련으로 특히 연간 폐기물량의 3분의 2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미국이 곤란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오퍼레이션 그린 펜스'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이 조치에 따라 중국 세관 당국은 재활용 폐기물에 섞인 비재활용 쓰레기를 거르기 위해 자국에 입항하는 모든 폐기물 선박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 4개월간 적발된 불법 쓰레기양은 총 80만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연간 발생하는 다량의 고철(75%), 파지(60%), 폐플라스틱(50%)을 중국으로 수출해온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는 "그간 많은 업체가 중국을 기준 미달의 폐기물과 쓰레기를 동시 처리하는 하치장으로 이용해왔다"고 인정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고철재활용산업협회(ISRI)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한해 미국은 중국에 폐기물을 수출해 113억 달러(약 13조원)를 벌어들였습니다.
CSM은 “중국 당국의 입하 거부가 가시화되면서 혼란에 빠진 미국과 유럽의 폐기물 처리업계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새 시장을 찾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폐기물 시장 규모가 중국을 대체 할 수 없고 이들 나라도 언제까지 기준 미달의 폐기물을 눈감아 줄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체 자원이 부족한 중국이 그동안 산업화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재를 타국의 재활용 폐기물에 의존해 왔지만 이 같은 수요를 노린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재활용 폐기물과 쓰레기를 덩어리로 중국에 매각하면서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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