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들어 중국의 경기 침체로 갈수록 둔화되는 경제 성장에 불안을 느낀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한 자금을 대거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4개월 동안 중국 증시에서 투자자금이 계속 유출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개장일 기준으로 5일 동안 8억3400만달러(약 9500억원)가 유출돼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가속화되는 자금 유출로 올 들어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는 각각 12%와 22% 폭락했습니다.
WSJ는 현재 세계 신흥시장 중 중국에서의 자금 이탈이 가장 심각하다면서 거품을 걷어내기 위해 성장 둔화를 용인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 지도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 같은 현상은 리커창 총리가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 7.5% 달성을 자신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일각에서는 올해 중국 성장률이 7%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SJ는 성장 둔화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할 수밖에 없음에도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기색을 보이지 않는 등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정책 기조도 투자자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콩 소재 소시에테 제네랄의 금리 전문가 청위쿤은 "현재 많은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 전망을 불신임하고 있다면서, 해외는 물론 본토 투자자도 중국 자산을 버리는 추세가 완연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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