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중국 부호 순위에 연속해서 이름을 올린 중국 여자 부호 허옌(何燕)은 대외적으로는 허란(何然)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궈텅(國騰)그룹 내부에서는 허옌으로 통합니다. 그는 3년만에 6억위안(약 1,090억원)을 가진 부호로 변했지만 그 배경이 알려지지 않아 의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쓰촨 궈텅(國騰)전자의 실 관리자이기도 한 허옌이 중기위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쓰촨성 상무위원, 성위원 비서실장이 이미 2선으로 물러났습니다. 쓰촨성 문련(문화예술인연합회) 주석을 지냈던, 저우융캉의 최측근 궈융상(郭永祥)도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로부터 쌍규(雙規,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처분을 받았으며, 한 소식통은 이 일련의 조사가 허옌 사건과 관련돼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18일자 신경보(新京報) 보도에 따르면, 허옌은 이미 6월 하순에 유관부문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그의 남동생 역시 함께 연행됐습니다. 17일 쓰촨 궈텅전자 이사회 비서실장 궈용(國勇)은 현재 허옌과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18일 정오 궈텅전자는 허옌이 불법경영 혐의로 후베이성 이창(宜昌)시 공안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허옌과 연락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궈텅전자는 주력 분야인 네비게이션 생산 설비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 2010년 8월 6일 차스닥에 상장했습니다. 궈텅전자의 최대 주주인 청두 궈텅전자 그룹의 주식 보유 비율은 38.8%이고 허옌은 청두 궈텅전자 그룹의 주식 51%를 보유해 실제 이 회사의 경영권을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주모집 설명서에는 허옌이 1961년 생으로 대학 졸업 후 전자기술대학 교수를 겸직했으며 일찍이 포브스지 중국 부호순위 명단에 올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허옌이 아주 빠르게 사업을 일으킨 배경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그는 일찍이 국유자산 불법점유로 사업을 일으킨 혐의로 고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03년 ‘21세기 경제보도’는 ‘허란(何然)=허옌(何燕) : 한 여성 억만장자의 신비한 탄생’을 보도해 그가 사업을 일으킨 내력을 폭로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허옌이 일약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장악한 국유기업자산과 상당히 관련돼 있습니다. 당시 청두 궈텅통신 유한공사는 4명의 대주주 중 한 명이 부동산을 사들여 공안부에 고발됐으나, 최종적으로 청두시 가오신(高新)구 공안분국은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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