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크루즈 산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영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은 세계 최대 크루즈 여객선 운항사인 카니발사와 협력해 호화 여객선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카니발사는 중국과의 합자회사가 ‘세계 크루즈 시장 견인을 도울 것’이라고 발표하고 중국 교통운수부 자료로 볼 때 2020년까지 450만명의 승객이 예상돼 세계 최대 크루즈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전례가 있듯이 외국기업의 중국 진출에는 큰 리스크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미국 원자력 대기업인 웨스팅하우스 일랙트릭 컴퍼니사가 중국 국유기업인 국가원자력기술과 공동으로 4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 뒤, 중국군에게 원자로 설계도 정보를 해킹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 철강 대기업 US 스틸도 2010년 중국 국유기업과의 공동 사업에 대해 중국에 의한 해킹 피해를 받았으며, 구글, 애플, ATI, USW, 알코어 등 비행기, 선박, 전자기기 등의 설계도를 중국에 위탁한 기업들은 그에 의한 짝퉁 제품으로 많은 경제적 피해를 받았습니다.
공산당 독재 정권하의 중국에서는 국익추구를 위해 정부와 경제의 경계선이 없이 군의 비밀활동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결국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에 참가하는 것은 군・정부・경제계가 일체가 된 중국 국영기업의 세계 진출을 돕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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