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전력난 대란에 따른 수요 억제 유도를 위해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나섰다.
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제조업 기지인 광둥성이 이날부터 피크타임 산업 전기료를 25% 인상했다. 이번 전기료 인상은 가정용이 아닌 산업용 전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각 지방정부의 전기료 인상률을 10% 내외로 정했지만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악의 전력난을 이유로 전기료 인상폭을 크게 확대했다.
매체는 중국 석탄발전소들은 석탄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반면 전기료는 그대로여서 전기 생산을 꺼려온 만큼 이번 전기료 인상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둥성의 전기료 인상은 곧 다른 성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산업용 전기료 인상으로도 전기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을 경우, 가정용 전기료도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는 “중국 내 전력 공급 중단 조치가 잦아지면서 현지 미국 기업들이 주문 취소와 원자재 낭비, 사업 기회 상실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암참의 커 깁스 회장은 “중국 정부는 전력 공급 중단을 불과 1~2시간 앞두고 통보한다”며, “이러한 갑작스러운 전기공급 중단은 설비 손상을 초래하고 안전 문제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력난은 △석탄 부족 △탄소 배출 규제 등으로 내년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