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2일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의 42년 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수도 트리폴리에 입성했을 때 언론들은 리비아 국민들이 모여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중국인들 역시 그들과 함께 축하했지만 중국 정권은 아니었습니다.
중공정권 공식 대변인 신화사는 이번 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했고, 중국 외교부장은 리비아에 ‘국민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정을 되찾으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민중들은 중국 당국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인들을 축하했으며 일부는 다음 차례는 중국이 될 것을 희망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신화사의 ‘폭동’이란 규정에 대해 공산당 공식 대변인의 말을 반대로 해석하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리비아인들의 축하 장면을 보는 내내 앵커가 리비아인들이 다른 정치체제를 선택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나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들이 마침내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부에서는 중국인들의 흥분상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리비아인들에게 축복을. 민주주의여 영원하라! 자유여 영원하라!’는 글을 올리자 다른 네티즌은 ‘멋진 리비아인들이 이뤄낸 시민의 승리’라는 답글을 올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고용한 댓글 알바 ‘5마오당’의 끊임없는 방해 글에도 불구하고 중국 네티즌들은 아랍국가 독재자들과 오랫동안 끈끈하게 연대하고 있는 중공을 조롱했습니다. 한 네티즌이 ‘중국 정권이 친구들을 잃어가는 것 같다’는 글을 올리자 다른 네티즌은 ‘친구들을 보면 그가 어떻게 될지를 알 수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아랍-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랍 지도자들의 단체 사진에 대해 한 네티즌은 ‘축출당한 벤 알리 튀니지 대통령부터 이집트의 무바라크 그리고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까지중국의 오랜 친구가 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친구들이 하나, 둘씩 떠나는데 여기 혼자 남아있으면 외로울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한 네티즌이 ‘중국인들에게도 이런 날이 올까’라고 묻자, 다른 네티즌은 후진타오 주석의 후(Hu)와 발음이 비슷한 who와 원자바오 총리의 원(Wen)과 발음이 비슷한 when을 사용해 ‘And the next? Who? When?’이라고 답해 다음은 중국 차례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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