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동영상을 올리는 업로더가 동영상에서 사람 얼굴을 희미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블러링(blurring) 기법을 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법은 특히 위험한 환경에 놓인 언론인이나 시민들에게 유용할 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만다 콘웨이(Amanda Conway) 유튜브 정책담당은 블로그를 통해 이 기술이 민감한 시위 장면에서 활동가들의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는데 사용될 수 있어 활동가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의 신분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동영상을 올리거나 동영상에 찍힌 사람들을 새로운 위험에 노출시키는 인권 장면의 경우, 업로더는 그 자신 혹은 동영상에 담긴 사람들을 보호할 다른 방법들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론인 보호위원회 감시 그룹(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 watchdog group)은 블러링 툴을 사용해 ‘화면에 보인 모든 사람들의 시각적 정체성을 위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그룹은 또 ‘얼굴 블러링 기법은 단지 언론에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목격자들이 처벌을 받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언론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보안 툴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같은 곳에서 유튜브는 지역민들이 정부의 시민 탄압 동영상을 현장에서 업로드하기 때문에 상황 파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정권에 의한 시민 공격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나 반군들이 정부군을 상대로 진격하는 영상들이 업로드됩니다. 일부 시리아 정권 병사들도 활동가와 반군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16개월간의 전투 영상들을 업로드하기도 합니다.
유튜브의 콘웨이 담당은 얼굴 블러링 기법이 완벽한 것은 아니고 화질, 조명 또는 카메라 각도에 따라 동영상에 담긴 사람들의 얼굴을 감지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면서 민감한 컨텐츠를 올리는 사람들은 아직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