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3일 터키 서부 마니사주(州) 소마에서 일어난 탄광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광부 282명이 숨지고 190여명 이상이 실종(한국 시각 14일 오후 11시 기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92년 흑해 연안 종굴다크 광산 폭발(사망 263명) 이후 터키에서 발생한 최악의 탄광 사고가 된 이번 사고에 대해 터키 당국은 전체 광부 787명 가운데 350여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14일, 오후 10시까지 사고 당시 탄광 안에 매몰된 787명 가운데 부상자를 포함해 363명이 구조되고 274명이 사망했으며, 150명이 갱도에 갇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을드즈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전, "구조대가 시신 8구를 추가 수습해 지금까지 사망자는 282명으로 늘었다. 지난 12시간 동안 생존자 구조는 아직 없다. 사망자 중 217명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15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갱도 안은 사고 당시 발생한 화재로 일산화탄소가 가득차 수색 작업이 지연됐으며, 전날 수습된 사망자 22명 역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져 광부들이 무사하게 구조되기를 바라는 가족들을 더욱 애태우고 있습니다.
한편 터키 최대 노동조합 단체인 공공노조연맹(KESK)은 이날 이번 탄광사고 참사에 항의하는 파업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고가 난 소마 탄광이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안전 점검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데 대해, 터키 시민들 사이에서는 안전 불감증이 불러 온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터키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광산 내의 전력 공급 장치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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