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중 간 사이버 해킹 논란이 다시 격화된 가운데 미국이 중국군 장교 5명을 사이버범죄로 기소하자, 중국 당국이 관용 컴퓨터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운영체제(OS) 사용을 금지시키는 보복에 나섰습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21일 중국 국무원 산하 중앙정부채구중심(CGPC·우리의 조달청)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중앙정부가 앞으로 새로 구입할 데스크톱, 랩톱, 태블릿PC에 대해서는 윈도8 설치를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당국의 이번 지시는 지난달 8일 MS가 윈도XP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갱신) 지원을 공식 중단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현재 대부분의 중국 관용 컴퓨터는 윈도XP 기반에서 구동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이 보안 공백을 우려해 윈도8 사용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외 언론은 이 같은 결정이 최근 미국의 중국군 장교 5명에 대한 사이버범죄 기소 직후에 발표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중국의 보복조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MS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독자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OS 설치와 보급을 장려하고 나서자 전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중국 정부에 윈도7을 제공할 것"이라며 "동시에 관계 부처와 윈도8 관련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관용 컴퓨터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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