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0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일국양제:홍콩특별행정구의 실천’이란 제목의 백서를 발간한 것에 대해 대만 야권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와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1일 대만 제1 야당인 민진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중국과 홍콩의 관계를 일방적인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로 규정해 홍콩인들의 기본 권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성명에서 민진당 측은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이양된 뒤 홍콩의 언론 자유는 끊임없이 후퇴하고 빈부격차는 계속 커지는 등 홍콩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홍콩 시민이 세계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를 추구할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만독립론'을 주장해온 대표적인 진보 정당인 대만독립연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중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일국양제는 기만과 억지가 가득한 제도"라고 비난했으며, 이에 대해 대만 언론들은 중국이 그간 대만에 대해 통일론을 제기해온 것에 대한 야권 측의 못마땅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타이난(臺南) 시장이 "대만의 장래는 2천300만 대만인의 의지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판리칭(範麗靑)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만의 미래는 대만 거주자뿐만 아니라 모든 중국인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면서,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는 것은 중국의 변함없는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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