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국 현지언론은 "미국은 현재 '돈봉투 찾기' 놀이에 휩싸여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돈봉투 찾기 놀이' 열풍이 뉴욕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돈봉투 찾기' 놀이는 트위터에 제시된 단서를 따라 숨겨진 돈을 찾아 의미있는 곳에 사용해 기쁨을 배로 나누는 것으로, 이날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와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파크를 찾은 사람들은 이들 장소에 각각 숨겨진 50달러 이상이 든 흰봉투 20여개를 찾아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리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같은 놀이는 샌프란시스코 팰로 앨토에 사는 부동산 개발업자 제이슨 부지가 지난달 23일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히든 캐시(@Hidden Cash)'라는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샌프란시스코 내 벤치, 벽, 나무 등에 돈이 숨겨진 사진을 게재해 사람들이 찾아 나서도록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같은 놀이는 곧 사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돈을 찾아낸 사람들이 '히든 캐시'라고 적힌 흰 봉투를 들고 기뻐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익명의 기부자에 대한 감사가 쇄도하자 지난 9일 CNN방송은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놀이를 시작한 이유를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어 이를 즐거운 방식으로 사회와 나누고 싶었으며, 또 사람들이 찾은 돈을 통해 선행을 베풀 수 있도록 격려하길 원했습니다.
보도는 그로부터 시작된 선행운동은 전 사회적 현상으로 점차 번져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센트럴파크에서 돈봉투 찾기 놀이에 참가해 50달러 지폐와 1달러 은화를 포함해 총 73달러(약7만5000원)가 든 봉투를 발견한 시민 스테파니 컬프는 "봉투를 실제로 찾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면서, "이 돈을 아버지의 날에 기념 선물을 사는데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고, 비슷한 금액의 봉투를 발견한 참가자 커트 디 역시 "아버지의 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며 기쁨을 전했습니다.
부지는 현재까지 이 놀이에 참가해 돈봉투를 찾은 많은 이들이 "이웃을 위해 커피나 식료품 차량의 연료비를 내주고 또 노숙자를 돕는 등 선행을 베푼 이야기를 전해왔다"면서, "이 같은 사연을 보고 들을 때마다 즐거워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뉴욕에 이어 휴스턴과 멕시코시티에서도 돈봉투 찾기 놀이를 진행한 부지는 인터뷰에서 "시카고를 거쳐 2주 내에 런던과 파리, 마드리드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이 같은 선행 나누기 놀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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