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각국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인들이 가는 곳마다 서러운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언론들은 최근 텍사스주(州) 댈러스시(市)에서 2명의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하자 인근 지역인 코시카너 소재 나바로대가 내년 봄 학기 입학을 지원한 나이지리아 출신자에게 '에볼라 사례가 확인된 국가의 국제학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7월 말 이후 총 20명의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한 후 추가 감염이 나타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일 나이지리아에 대해 에볼라 발병 종료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텍사스에 살고 있는 나이지리아 출신 미국인 아드리스 벨로는 친구가 보낸 나바로 대학의 입학 거부 통지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우리 대학은 올 가을 학기에 100여명의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이 등록했다"면서, "그의 신청을 수락하지 않은 것은 아프리카인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와 내년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입학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출신 라디오 진행자인 아마르 반주라는 동앵글리아 대학교에 입학을 허가받아 영국으로 유학을 왔지만 거처를 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반주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시에라리온에서 주간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에볼라에 관한 올바른 정보 전파에 주력해 온 자신이 거처를 구하는 동안 2명의 집주인에게서 부당하게 임차를 거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그에게 임대를 거절한 한 집주인은 그에게 "최근 2개월 안에 발병지에 있었거나 또는 가까운 시일 내에 발병지를 방문할 것 같은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반주라는 "시에라리온 출신을 모두 감염자로 의심하는 것은 매우 비이성적"이라며 그의 거절 이유가 부당하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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