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남수단 정부의 전자 메일이 두 중국 기업 간의 판매 싸움으로 해킹 피해를 당해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마이클 마쿠엘 루에트 남수단 정보방송부 장관은 14일 중국 외교부에 내부 문서와 이메일을 해킹한 중국 통신장비사, 화웨이 테크놀로지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화웨이는 현재 남수단에서 TV 관련 대규모 계약을 놓고 중국 주요 기업인 중흥통신(ZTE)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루에트 장관에 따르면 화웨이 관계자 천난(陈南)씨는 루에트 장관을 사칭해 리러구(李若谷) 중국진출구(中国 进出口)은행에 위조문서를 보내, ZTE에 대한 대출계약을 연기시키려 했습니다.
천씨는 또 이 위조문서에 날인해 중국에 송부하도록 요청하는 이메일을 남수단 정보부 간부에게 보냈지만, 다행이 정보부의 조사로 발각돼 송부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분노한 루에트 장관은 화웨이 측에 항의했지만 아무 답변도 듣지 못했으며 경찰당국에 문서를 위조한 천씨를 신고했지만, 그는 이미 남수단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루에트 장관은 수단 트리뷴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의 위조행위에 충격을 받았다’, ‘화웨이는 남수단과 ZTE 사이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정을 바로 잡으려는 루에트 장관의 노력은 양국의 정치관계로 가로 막혔습니다. 신문은 익명의 남수단 외교문제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남수단 정부가 이번 일로 화웨이 임원을 추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간 화웨이는 중국 정부와의 관계가 긴밀하고, 정보 보안이 우려되는 기업으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미 하원 정보문제상설특별조사위원회는 2012년 10월, 화웨이와 ZTE를 보안상 위험이 높은 기업으로 경고하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기업에 ‘어둠의 구조’가 있지만, 기업들은 정부와의 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스파이 활동에 정보기술이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호주, 영국 정부는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화웨이의 정보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