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NYT의 중국 관련 보도에 대해 경고한 것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지난 12일 중·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NYT 기자로 부터 자사 기자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 이유를 질문 받은 시 주석은 "차가 도로에서 고장이 나면 차에서 내려 문제가 뭔지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중국에는 '문제를 만든 쪽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원인을 알려면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답변해 비자 발급 거부는 NYT의 보도 때문임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NYT는 시 주석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같은 날 논설위원회 명의로 게재한 '시 주석에게 보내는 답변'이란 글을 통해 시 주석의 우회적인 답변의 핵심은 "외국 언론이 겪는 문제는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NYT는 또 이에 대해 "NYT는 중국뿐 아니라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상대 국가 정부의 요구를 수용해 보도 내용을 바꿀 순 없다. 신뢰성을 중시하는 정상적인 언론 기관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중국과 중국인에게 정직한 보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는 "언론의 기사에 그 같은 요구를 하는 것은 떳떳치 못한 비리를 감추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을 세계의 지도자라고 여기는 국가라면 진실한 조사와 비판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10월 NYT가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중국 총리 일가의 재산 축적 의혹을 보도한 것에 대해 NYT 영문판과 중국어판 접속을 차단했으며, 지난주 니컬러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의 비자발급을 거부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6명의 NYT 기자 비자 발급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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