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리콴유(李光耀·91)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폐렴 악화로 타계했습니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콴유 전 총리가 지난 2008년부터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고, 지난달 5일 폐렴으로 입원한 뒤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다"면서,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오늘 새벽 3시 18분 별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이후 싱가포르의 경제적 번영을 일으켜 '국부'로 존경받던 리 전 총리의 죽음에 각 국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애도사에서 "그는 역사의 진정한 거인, 현대 싱가포르의 아버지, 아시아의 위대한 전략가의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토니 애벗 호주 총리도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번영된 국가, 금융 강국, 기업이 번창하는 나라가 된 것은 그의 지도력의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그는 직관과 선견지명으로 유명했다"면서, 자신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싱가포르를 부흥 시키기 위한 흔들리지 않았던 결의였다"고 밝혔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싱가포르의 국부인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는 "그(리 전 총리)는 자신의 지도자이자 멘토였을 뿐만 아니라 영감이다"면서, "그의 타계 소식을 접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리 전 총리는 집권당인 인민행동당(PAP)를 창당해 35세의 나이에 자치정부 총리에 올랐으며,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 자치정부 시절부터 독립 이후 1990년까지 31년간 총리로 재직했습니다.
그는 제3세계 도시 국가에 불과했던 싱가포르를 금융, 물류 선진국으로 탈바꿈시켜 동남아시아의 부국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李顯龍) 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친의 타계 소식을 전했습니다.
잠시 후 그의 페이스 북에는 "그는 위대한 업적을 이뤘다", "그의 타계로 세상은 전보다 가난해졌다", "그는 세계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는 등의 애도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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