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3일 필리핀 언론들이 현지 외교부의 성명을 인용해 "중국이 영토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진행하는 인공섬 건설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돼 연간 1억 달러(한화 약 1천95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간척사업으로 300 에이커(121만㎡)의 산호초 군락이 파괴돼 생물 생태계 균형에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난사군도와 주변해역에 대해 확실한 주권을 갖고 있다"며 "진행 중인 인공섬 건설 사업을 중단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2월 남중국해 분쟁도서 중 휴즈 암초 주변을 매립하는 7번째 인공섬 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9일에는 필리핀 서부 팔라완 남동쪽 해상에서 또 다른 인공섬을 건설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양국의 입장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힘으로 주변국을 제압하면 안 된다"며 중국의 일방적인 인공섬 건설을 비난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횡포에 대해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오는 26∼27일 말레이시아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중국과 '남중국해 분쟁당사국 행동수칙(COC)'을 제정하기 위한 중국과의 협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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