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11년 3월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식품은 세계 주요국들의 규제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사고 발생 후 4년이 지났지만 이에 대한 각국의 방침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도쿄신문은 "홍콩·미국·대만·중국·한국·유럽연합(EU) 등 세계 37개 국가·지역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이유로 일본산 식품 수입을 계속 규제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나 지역은 후쿠시마(福島)와 주변 지역 등 특정 지역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거나 식품에 따라 안전증명서 등을 요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에서 출하가 제한된 지역인 후쿠시마(福島)·지바(千葉) 등 5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죽순 등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후쿠시마·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 등 5개 현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유제품에 대해서는 미국이 정한 기준에 따른 안전증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경우는 후쿠시마·지바·군마(群馬) 5개 현의 야채·과일·우유 등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고기와 수산물에 대해 방사성물질 검사 증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후쿠시마·미야기 등 9개 현과 도쿄(東京) 등 모두 10개 지역의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했으며, 10개 현 이외의 모든 식품에 대해서는 산지증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후쿠시마 등 5개 지역의 모든 식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해온 대만의 경우는 지난 15일부터 5개 현 이외 지역의 모든 식품에 대해 원산지 증명을 요구하도록 하고 일부 지역의 특정 식품에 대해서는 방사성 물질 검사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대만의 규제 강화가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대만의 조치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규제 강화는 당초 수입 금지 대상이던 지역의 식품이 다른 지역의 식품으로 수입됐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에서 출하 제한 지역의 식품과 후쿠시마·미야기 등 8개 현 지역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수입금지 품목 이외의 모든 식품에 대해서는 방사성물질 검사증명 또는 산지증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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