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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2100년 에베레스트 빙하 대부분 사라져

편집부  |  20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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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남극뿐만 아니라 에베레스트산 등 고산지대에 있는 빙하들도 점점 녹아내리는 가운데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일대의 빙하가 21세기 말이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의 조셉 셰아 연구원은 유럽지구과학협회(EGU)가 발행하는 과학저널 '빙권(The Cryosphere)'지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현재와 같은 온난화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에베레스트산이 있는 힌두쿠시산맥과 히말라야산맥 일대의 빙하 5500개 중 70~99%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구팀은 에베레스트산을 포함해 히말라야 지역 400㎢의 빙하를 추적해온 결과 매년 결빙고도가 높아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발터 이메르젤 교수는 "해당 지역의 결빙고도는 현재 1월에는 3200m, 8월에는 5500m지만 2100년쯤 되면 800~1200m씩 각각 올라갈 것"이라며,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지대에서 빙하가 녹으면 단기적인 눈사태 뿐 아니라 지난달 네팔 대지진 당시 베이스캠프를 덮쳤던 대형 눈사태를 비롯해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고 또 고산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유빙(流氷)이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하천을 따라 흘러내려와 댐을 가로막을 경우 하류 지역은 심각한 가뭄에 휩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히말라야는 갠지스강과 인더스강을 비롯해 네팔·중국·인도·파키스탄 등으로 흘러가는 수많은 하천들의 발원지로 1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이 하천들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빙하가 감소하게 되면 이들 하천의 물 공급도 감소돼 해당 지역의 농업과 발전(發電)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영국 BBC 방송은 유럽의 알프스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면서 "빙하얼음은 특수장비를 사용하여 빙하 속을 뚫고 직경 10㎝, 길이 1.3m 가량의 얼음덩어리를 추출해내는데, 온난화로 빙하가 녹게 되면 이런 빙하얼음 자체를 찾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빙하 한 가운데 조성된 저장시설도 타격을 받기 때문에 빙하얼음 채취 연구시설이 남극으로 옮겨갈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습니다.
 

영국개방대학의 마크 브랜든 교수는 "빙하얼음은 알프스나 안데스산맥 등 고산지대 자연설로 이뤄진 자연 얼음으로 수천년에 걸쳐 형성돼 형성 과정의 기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면서, "이 빙하를 통해 오늘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도 "온난화의 영향으로 향후 기온 예측의 중요한 지표 하나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최근 알프스산맥 최고봉 몽블랑 인근의 저장시설 일부를 남극 콩코르디아연구소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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