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이 최근 미국 연방인사관리처(OPM)의 전산 시스템이 해킹돼 연방공무원 40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한 배후로 중국을 지목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등은 4일 미국 국토안보부 발표를 인용해 "미국 연방인사관리처(OPM)의 전산 시스템이 4월 말부터 해킹을 당해 전·현직 연방공무원 40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며, "연방수사국(FBI)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방인사관리처는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인적 사항과 경력, 교육 등을 관리하는 부서로 각 부처가 요구하는 공무원 인사 검증의 90%를 맡고 있습니다.
FBI 수사 관계자는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해커들이 유출한 정보로 신분을 위장하거나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을 열람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이번 해킹은 지난해 백악관과 국무부에 이은 세 번째 연방정부 해킹 사례"라며, "피해 규모도 사상 최대"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해킹의 배후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공화당 소속인 수전 콜린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은 "이번 해킹의 근원지가 중국일 것으로 예측했고, 한 당국자도 뉴욕 타임스에 "이번 해킹은 명백히 중국의 소행"이라고 말했으며, CNN 방송도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해커들이 광범위한 인물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이번 해킹이 기업체가 아닌 미국 정부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남중국해 문제로 날카로운 미-중 관계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1년 동안 중국 정부가 연루된 사이버해킹 문제를 잇따라 제기해왔습니다. 지난해 5월 미 법무부는 기업 기밀 절취 등 산업스파이 혐의로 중국군 현직 장교 5명을 기소했고 지난달 19일에도 톈진대 교수가 포함된 중국인 6명을 휴대전화 관련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달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연례 전략경제대화에서 사이버해킹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어떤 형태의 인터넷 공격이나 테러 행위를 반대한다. 자신들이 가장 큰 사이버해킹의 피해 당사자"라고 주장하며, 정부 조달 품목에서 미국 정보기술(IT) 회사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보복 대응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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