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대만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공산당 간첩단이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자매지 참고소식(參考消息)은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민해방군 상위(上尉·한국군 대위격)로 추정되는 중국측 정보원 전(鎭)모 씨가 체포됐고, 그가 대만에서 직간접적으로 포섭한 전·현직 군 관계자, 민간인 9명이 타이베이(臺北)검찰에 기소·체포됐거나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특히 전 씨에게 포섭된 공군 퇴역 장교 류치루(劉其儒)는 다수의 전·현직 군 관계자를 이용해 대만군의 레이더 기지 정보를 정탐하고, 각종 전투기 성능 업그레이드 계획과 유도탄 배치 상황 등을 정탐한 혐의(국가안전법 위반)로 23일 기소됐습니다.
보도는 "적발된 간첩단의 활동으로 대만 군이 보유한 '만검탄'(万劍彈) 자료가 거의 중국으로 유출될 위험이 있었으나 다행히 포섭된 군 관계자들이 고위급이 아니어서 핵심자료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만군이 개발한 방어·공격용 유산탄의 일종인 '만검탄'은 사정거리가 300㎞로, 중국의 동남쪽 연해 지역에 배치된 군용 비행장을 타격할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이번 간첩단 사건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냉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만 정부가 오는 9월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 행사 참석 계획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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