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들어 중국 당국이 전국 각지 인권 변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관련하여 미국 백악관 민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시진핑 방미 취소'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이 사이트에는 미국 대통령과 미 정부에 9월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미국 방문 초청을 취소할 것을 청원'하는 내용이 게시돼 이날 오후 4시 현재 1천650명이 서명했습니다.
게시된 청원글은 시 주석 집권이후 중국 인권 상황이 날로 악화돼 당국에 구금된 반체제인사가 1천명을 넘어선 것을 지적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인권 변호사에 대한 비인도주의적인 탄압을 중지시키기 위해 중국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고, 그 일환으로 시 주석에 대한 방미 초청 취소와 사태 해결때까지 중국 정부와 잠정적으로 교류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청원은 중국 당국이 사회 질서와 안정을 이유로 지난 9일부터 전국 각지의 인권 변호사 등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것에 대해 홍콩, 대만등 중화권 인권 단체들의 비난과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9일 베이징의 펑루이(鋒銳)변호사사무소 소속 왕위(王宇) 변호사 체포를 시작으로 14일 오후 현재 23개 성·시·자치구에서 159명의 인권 변호사, 인권 활동가 등을 연행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인사 원윈차오(溫云超)는 영국 일간 가디안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 맞설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뿐이기 때문에 오바마 정부가 시 주석에 대한 방중 초청을 재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에 본부를 둔 중국인 인권단체 '궁민리량'(公民力量)을 창설한 양젠리(楊建利) 박사는 "이번 청원으로 시 주석의 방미 초청이 취소되지는 않겠지만, 중국의 인권 변호사 탄압 상황이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려져 중국의 인권 개선에 한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백악관 청원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청원에 대한 서명자가 오는 8월 10일까지 10만명을 초과하면 답변을 내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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