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짱(西藏·티베트)의 저명한 활동가이자 라마승인 텐진 데렉 린포체가 최근 옥중 사망한 것에 항의하는 티베트인들의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호주 시드니에서도 이와 관련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현지 언론들은 22일 티베트인 50여 명이 시드니 주재 중국영사관에 난입해 중국 국기를 내리는 등의 소동을 벌여 이 중 8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시드니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영사관 내부에서 차량이 나가면서 문이 열린 틈을 타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8명이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사망한 텐진 데렉 린포체는 지난 2002년 발생한 폭탄 테러범으로 지목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쓰촨(四川)성 성도 청두(成都) 교도소에서 13년 째 복역 중이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그는 평소 티베트 전통문화와 환경보호에 앞장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당국이 그에게 억울한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단체들은 텐진 데렉 린포체의 사망이 알려진 후 그를 애도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고, 그의 고향과 해외의 티베트 독립단체들은 그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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