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온난화 여파로 태평양 수온이 상승하면서, 미국 서해안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 조사팀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알래스카에 이르는 미국 서해안 전역이 수온 상승으로 독성 조류(藻類)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에 따르면 해안을 따라서 띠를 이루고 있는 이 악성 조류는 평년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태평양 수온의 영향으로 심한 곳은 폭 60㎞에 수심 200m까지 빽빽히 자랄 정도여서, 해당 지역의 연안어업이 거의 폐업 상태에 처했습니다.
해양 연구가들은 '적조'로 불리는 이 독성 조류대는 기존에도 수차례 발생한 바 있지만 이번 조류는 전보다 훨씬 더 넓고 오래 지속되고 있고, 신경독소의 수위가 훨씬 높아서 태평양 해산물 산업과 해안 관광, 해양 생태계에 매우 심각한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패류 생산업자들은 게살에 대한 테스트 결과 해양 독성물질의 수위가 훨씬 높아진 것을 발견하고 4일(현지시간) 식용 게의 어획 금지 구역을 워싱턴주 해안에서 기존보다 두 배로 넓혀 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는 주 해안 전체의 절반에 해당되는 250㎞ 지역에서 게 잡이가 금지됐고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은 낚시꾼들에게 이 지역에서 잡은 어패류 등을 절대 먹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그 밖에 오리건주도 전 해안에서 갑각류나 어류 채집을 전면 금지하는 등 태평양 연안 전 지역에 독성 조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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