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아시아와 중동, 유럽, 미국 등은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겨울이 찾아온 지구 반대편의 남미에서는 혹한으로 동물들이 대량으로 폐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겨울을 맞고 있는 페루 안데스지역 남부에서 알파카 17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 지역 긴급상황 대응센터의 헤르만 키스페 센터장은 "혹한이 길어지면서 알파카들이 추위와 배고픔으로 집단 폐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발 3900m 안데스 산악지대에 사는 알파카는 추위에 강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페루의 겨울 최저기온은 보통 영하 14도이지만 올해는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면서 땅이 얼어붙어 알파카들이 식물을 뜯지 못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페루 안데스 산악지역에선 알파카를 100% 방목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농민들은 배고픔와 추위로 죽어가는 알파카들에게 필요한 막대한 사료와 대피소를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폐사한 알파카는 대부분 어린 새끼여서 털의 양이 많지 않아, 농민들은 손실을 만회할 방법이 없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낙타과 포유류인 알파카는 주로 남미 에콰도르, 칠레, 페루,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악지대에 서식합니다. 이 동물의 털은 양털보다 보온성이 높아 코트 등 겨울의류 제작에 애용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인기가 높으며, 페루에서 생산되는 알파카는 중국,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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