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잦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 정부와 기업들을 상대로 여전히 무차별 해킹을 가하고 있어 9월 하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미·중 간 분위기가 긴장되고 있습니다.
3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 정보기관들과 합작해 미국 정보기관과 기업의 기밀을 광범위하게 해킹하고 있으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해 미국 정보기관 요원들의 신상 캐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에바니나 국가방첩센터(NCIX) 국장은 "중국으로 의심되는 해킹기관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유출한 뒤 다시 정교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있는 사례를 포착했다"며, "이들은 해킹한 방대한 자료에 대한 첨단 디지털 분석을 통해 미국 정보요원들이 누구며, 언제 어디로 여행 중인지, 누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등을 알아내려고 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는 "중국이 러시아 등의 정보기관들과 합작해 해킹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중국의 계속되는 해킹에 대한 경제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에 대한 해킹으로 이익을 얻은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향후 2주 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익명의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5월 미국 법무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사이버부대인 상하이(上海) 61398부대 소속 장교 5명을 US스틸 등 미국 기업들의 컴퓨터를 해킹한 산업스파이 혐의로 기소했으며, 지난 4월에는 미국 연방인사관리처(OPM) 전산망 해킹으로 전·현직 공무원과 계약자, 가족, 친구 등 2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중국을 최대 용의자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