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제결제은행(BIS)이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미 달러화 강세, 기업들의 달러표시 대출 증가 등이 신흥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3일 스위스 현지언론은 BIS의 최근 발표를 인용해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신흥경제국들은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특히 원자재 수출국들의) 성장 전망은 약화되고 달러표시 채무 부담은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최근 몇 주 사이 금융시장은 불안과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G2 중국이 성장모멘텀을 잃은 게 아니냐"고 우려했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을 더욱 부추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연이은 악재에 시달렸다"면서, "그 중 다수는 중국발 악재"라고 지적하고, 신흥시장에 대한 자본 흐름 둔화를 또 다른 위협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했다"면서, "신흥국들의 달러화 부채 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은행을 제외한 신흥국 대출자들의 달러표시 부채는 2009년 이래 3조 달러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 헝가리, 러시아 등 몇몇 신흥국 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카드를 내세웠습니다.
보리오는 "금융시장이 생산성 약화와 높은 부채 수준 등 경제적 부담 해결을 위해 통화정책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됐다"며, "이것이 글로벌 경제의 모든 문제를 치유할 수 있다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며 위험하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 간의 조정을 담당하는 BIS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협력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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